광명시와 서울 강남을 잇는 강남순환도로 전체 구간 중 일부 구간이 3일 우선 개통했다. 이로써 기존 남부순환로를 이용할 때보다 통행시간이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광명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앞 관악IC에서 양기대 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명시 소하동(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앞)과 서울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22.9㎞(왕복 6~8차선)인 강남순환로는 이번에 우선 기아차 소하리공장 앞에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선암영업소까지 1단계 13.8㎞ 구간이 개통됐다.
시는 이번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광명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강남지역 주민들의 KTX광명역 이용과 수도권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의 접근성도 호전돼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통식 참석 후 소하JCT까지 시승을 한 양기대 시장은 “서울대 앞에서 기아차 소하리공장 앞까지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은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하는 하나의 교통혁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4월 개통된 수원∼광명고속도로와 연계하면 강남순환로는 광명이 수도권 교통허브로 역할을 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단계 구간인 선암IC~수서나들목(IC) 구간는 오는 2018년 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