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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행복 더하고 인천 주권시대 개척”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6기 지난 2년을 ‘빚은 줄이고, 문제는 풀고, 희망은 열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재정건전화와 오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유 시장은 앞으로의 2년에 대해서도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행복 더하기, 인천 주권시대 열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며 ‘가고싶은 인천, 살고싶은 인천’을 만들겠다는 유 시장의 포부를 들어본다.



취임한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취임 이래 하루 24시간을 고민하고 토론하고 365일을 열정으로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2년이 지나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 장관직 등을 수행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천을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우리 시의 도시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취임 이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애정 어린 걱정으로 시정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민선6기 2년차의 주요 성과를 간략히 말한다면.

취임 이후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점 시책으로 삼아 줄기차게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그동안 시정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가 13조원대에서 현재까지 11조원대로 감축하는 등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또 현안사업인 인천발 KTX와 GTX를 통해 인천이 중심이 되는 교통축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무엇보다 인천을 남북으로 완전히 갈라놓아 도시 발전을 저해했던 경인고속도로를 48년만에 시민의 품에 돌아오게 했다.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장기 민간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2015년 9월 도화에 착공했다. 또한 인천과 중국과의 경제·문화·관광·교육 분야 교류확대의 발판이 될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인천안의 중국시대를 열었다. 더불어 인천 가치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한 문학산 정상부 개방도 50년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인천의 큰 문제는 재정이다.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해야 할 사업들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그동안의 채무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과 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등 대형 투자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증가된 측면이 있었다. 시는 앞으로 지방채 신규발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이와 함께 3년간 계획된 지방채 정기상환 1조254억원,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 7천722억원의 지방채 조기상환, 양직의 중앙재원 확보 등을 통해 세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부채관리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018년 말에는 25% 이하로 낮춰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정상단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인천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무엇이며 그동안의 성과는.

인천의 가치 재창조는 민선6기의 출범과 동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인천은 유난히 최초·최고가 많을 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아우르는 역사, 168개의 섬과 같은 천혜의 환경, 공항·항만 등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들은 상당히 많다.

또 근대 역사의 중심지를 개항창조도시로의 재생, 역사·문화적 가치가 반영된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프로젝트, 인천발 KTX 등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 단절된 녹지축 연결 등 자연과 문화의 공존도시 조성, 인천인물 네트워크 활성화와 교류 촉진을 2016 가치재창조 5대 핵심 선도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했다.

이밖에도 군부대 주둔으로 폐쇄됐던 문학산 정상부를 50년만에 개방한 것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추진 등은 가치재창조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각오는.

현재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사회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회는 균등하다는 최소한의 신뢰를 줄 수 있는 사회가 있어야 한다.

후반기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정,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 데 인천이 앞장 서 나가겠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재단 설립을 검토하는 등 지나친 경쟁보다는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함께 손잡아 주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논의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하며, 반드시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

/인천=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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