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테마공원 허브아일랜드
세계 최대 규모 실내식물원 보유
한여름 맞아 향기 더욱 절정
야간 불빛동화축제도 관람 필수

천혜의 관광 휴양지 즐비
백운계곡, 기암괴석 자태 뽐내
광릉 숲 수목원 등 관광명소 각광
 

 

지루했던 장마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접어들면서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허브아일랜드 등 포천시 관내 휴양명소를 소개한다.


■ 매력적인 추억을 선사하는 허브아일랜드

포천시에 위치한 허브테마파크인 허브아일랜드(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는 허브의 본고장인 지중해와 유럽을 표현하기 위해 지중해풍 건물로 운영돼 방문하는 순간 유럽에 온 듯한 풍경을 자랑한다.

일년 내내 지중해 허브를 볼 수 있는 이 허브아일랜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허브 실내 식물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340여 종의 허브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매월 허브의 자생시기에 따라 로즈마리 축제, 자스민 축제, 제라늄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허브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허브들은 강렬한 색상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짙은 핑크와 레드의 강렬함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베르가못, 고혹적인 양귀비, 작고 예쁜 붉은 빛의 체리세이지·한잎세이지와 향기로움으로 방문객들을 유혹하는 캣민트, 페파민트, 오레가노, 소프워트… 등.

허브아일랜드의 허브정원은 이맘때가 절정이다.

화려한 꽃구경에 더위가 밀려오면 9천917㎡ 규모의 라벤더 밭에서 향기샤워도 만끽할 수 있다. 잣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피톤치드가 풍부한 가운데 천연 암반수에 타임, 라벤더, 세이지, 유칼립투스 등 호흡기에 좋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로마 오일을 블랜딩해 안개분수의 형식으로 맞는 이 향기샤워는 방문객들에게 청량함을 제공한다. 향기샤워는 매일 오후 1시부터 10분 분사, 10분 휴식 방식으로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허브아일랜드의 허브박물관도 메인 관광지다. 이곳에서는 기원전 5천년부터 이용했던 허브 관련 도구와 허브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전시품들이 전시돼 있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불빛동화축제를 관람하는 것도 필수코스 중 하나다.

시원한 산 공기와 함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오색찬란한 불빛들은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수십만 개의 소원인 걸린 소원터널에 마련된 허브꽃 그림전과 고흐&모네그림전, 그리고 주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밸리댄스 공연도 색다른 관람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허브향초와 허브비누를 만드는 체험공간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 천연물 과학연구소 개소, 면세점 입점… 허브 활성화

이러한 허브아일랜드는 농업활동을 기반으로 성장한 6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포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아울러 영농조합법인 ICR 인증원으로부터 허브재배, 기업연수기획, F&B, 숙박부분에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 연초, 한국 MICE협회의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기업회의 명소에 이름을 올린 허브아일랜드는 여기에 더 나아가 올 봄, 허브와 아로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천연물 과학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현재 연구소는 아주대학교와 함께 허브와 빛을 이용한 건강 치유방법과 기능성 화장품·식품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브아일랜드는 지난 5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베어스타운 리조트의 운영사 ㈜예지실업과 MOU를 체결하고,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 면세점에 처음으로 입점한 허브아일랜드 매장은 친환경 콘셉트의 허브향기를 내세워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들과 자연의 향기를 담은 목욕제품, 허브차, 허브화장품, 허브방향제 등 다양한 허브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색다른 휴양명소 가득한 포천시

포천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도권 제일의 휴양도시이자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명품관광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허브아일랜드 외에도 ▲백운계곡 ▲포천아트밸리 ▲비둘기낭 ▲산정호수 ▲광릉숲 국립수목원 ▲더 파크 아프리카뮤지엄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다.

▲백운계곡(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예부터 영평(永平: 일동·이동면 등 포천 북부지방의 옛이름) 8경 중 5경에 속하는 백운계곡은 예부터 ‘구름 가운데 신선이 앉았다’고 일컬을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백운산 정상에서 10㎞나 흐르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은 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며, 수많은 기암괴석이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백운계곡과 광덕고개를 이르는 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포천아트밸리(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폐채석장을 활용해 친환경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아트밸리는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도시재생사업의 우수한 사례로 꼽힌다. 1급수 호수인 천주호와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천문과학관과 돌 문화 전시관,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비둘기낭(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한탄강 변의 폭포수가 수십만 년 동안 흘러 신비한 동굴을 만들고,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 물줄기와 푸른 빛의 물은 주변 주상절리와 함께 환상적인 절경을 보여주는 비둘기낭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유명하다.

▲산정호수(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89): ‘산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의 산정호수는 이름처럼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웅장한 명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뽐낸다. 특히 호수 변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광릉숲 국립수목원(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인 광릉숲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하늘다람쥐, 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더 파크 아프라카뮤지엄(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967): 더 파크 아프리카뮤지엄은 아프리카 문화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수집한 유물, 예술작품, 민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프리카 공연, 축제를 통해 오감으로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