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그간 비공개 원칙을 지켜왔던 하수도 시설 민간투자사업(BTO) 협약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자 측과 체결한 협약서에 기재된 비밀유지조항을 근거로 정보공개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21일 BTO사업 최종 해지가 결정됨에 따라 세부내용을 포함한 실시협약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TO사업 실시협약서 및 재무모델 열람은 이날부터 시 하수사업소에서 가능하다. 하수도 시설 민간투자사업(BTO)은 시가 하수도보급률을 39.6%에서 78.1%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7년 465억원을 유치해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설이 완공되면서 2014년 하수도 요금이 가정용의 경우 ㎥당 2014년 220원에서 2015년 610원, 2017년 870원, 2018년 1천40원으로 인상돼 서민 가계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이번 협약서 공개로 협약서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신뢰받는 시 행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