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7일 대낮에 도둑이 들어 예물과 카메라 등 500만원 상당의 귀중품을 도난당해 망연자실했던 30대 가장 이모(32·광명시 하안동)씨가 같은달 27일 광명경찰서로부터 피의자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고 자신의 블로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광명경찰서 형사들이 끈질긴 추적 끝에 피의자 검거는 물론 피해물품의 상당 부분을 되찾아 준 사실이 피해자에 의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형사과 강력4팀 형사들은 하안동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을 신고받은 뒤 폐쇄회로(CCTV)를 샅샅이 뒤져 일주일만에 용의자를 특정, 이틀간 잠복을 한 뒤 경기도내 모처에서 피의자 장모(59)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강성준 광명경찰서 강력4팀장은 “카메라는 필요없어 버렸다고 피의자가 진술했는데 피해자를 만나보고는 미안했던지 현금으로 100만원을 돌려줬다”며 “피해를 입은 시민의 근심이 어느 정도 사라진 것에 대해 경찰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