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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에 뿔난 소무역상 승선 거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휴업 상태

평택~옌타이 카페리 5천원 인상
선사측 “中 본사 결정…권한 없어”

평택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소무역 상인들이 요금 인상에 반발하며 승선을 거부하고 있어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 휴업상태다.

평택·당진항에서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 카페리를 이용하는 소무역 상인들이 선사 측의 요금인상에 반발, 21일 현재 2항차 승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옌태훼리㈜와 소무역상들에 따르면 1주일에 3항차(월·수·금)를 입항하는 옌태훼리㈜ 소속 카페리 ‘스테나 에게리아호(2만4천t)’에는 평균 소무역상인 350여명이 승선하면서 왕복 6만 원의 요금을 지불해 왔다. 그러나 선사측이 지난 13일 요금을 5천원 인상하자 소무역 상인들이 지난 18일에 이어 20일 2항차 승선을 하지 않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옌태훼리를 이용하고 있는 한 소무역상은 “선사 측에서 요금을 인상하려면, 중국 세관에 우리나라 공산품을 갖고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줘야 한다”며 “30만원 용돈 벌이를 하려고 한 달 내내 배를 타고 있는데 요금이 인상된다면 더는 배를 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옌태훼리㈜ 측은 “요금 인상은 중국 본사에서 결정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승선 여부는 소무역상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중국 옌타이(273해리·505㎞)를 운항하는 카페리는 여객 정원 523명과 화물 280TEU를 적재할 수 있으며, 14시간 동안 운항한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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