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전 공직자들의 정신건강 챙기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최근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따른 업무과중과 직무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건 충격검사 및 우울척도 검사지’를 시 홈페이지 새올 게시판에 게시해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직원들은 검사지를 토대로 자신의 우울상태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온 직원은 보건소, 신경정신과의원,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개인상담 의료기록은 보관하지 않는다.
시는 또 다음달 9일부터 10회에 걸쳐 전 직원 대상 게이트키퍼(생명사랑지킴이)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동료, 이웃의 우울감, 자살 징후 등을 미리 파악해 돕는 방법을 배우는 생명존중 프로그램이다.
또한 심리상담 봉사자를 멘토로 위촉해 직원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게 돕는 방안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가족, 동료,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 확산에 동참하자”며 “생명존중·이웃사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