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기획사의 신인 배우와 배우 지망생을 성폭행한 유명 연예기획사 팀장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홍순옥)는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전 팀장 정모(3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자고 있던 피해자를 유사강간하고 이 피해자가 자리를 피하자 또 다른 피해자를 강간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신입 연예인의 오디션 일정 및 영업 업무를 담당하던 정씨는 지난 2월28일 양평에 있는 연예기획사 본부장의 별장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배우 지망생 B(21·여)씨의 가슴 등을 주무르는 등 유사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B씨가 몸을 피하는 등 반항하자 옆에 누워 있던 신인 배우 A(22·여)씨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