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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비즈와 결합한 ‘화면’ 볼수록 독특하네

‘Certain Picture Plane’전
유봉상·정진용 새로운 접근 시도

 

유봉상, 정진용 작가의 ‘Certain Picture Plane’전이 오는 11월 27일까지 수원 이영미술관에서 열린다.

다양한 시각미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면(picture plane)’이라는 개념에 새롭게 접근하고자 열리는 전시는 독특한 재료와 표현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한 작가 2인의 평면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 미술에서 화면이 가지는 의미와 기능의 변화를 살펴보는 자리를 만든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20여년간 프랑스에서 활동한 유봉상 작가는 강한 힘이 응축된 못과 섬세하고 경이로운 풍경이 공존하는 조형언어를 구사해 왔다. 그의 작품에서는 풍경이 그려진 수평의 화면 위로 수직으로 박힌 핀 못을 통해 반전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정진용 작가는 비즈 알갱이의 반짝임을 활용한다. 그는 동·서양의 장엄한 건축물을 보고 느낀 감흥이나 역사의식을 은유적인 형상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수십만 개의 비즈로 표면을 마감해 신비로운 느낌이 나는 작품을 완성한다.

이처럼 못과 비즈라는 독특한 재료들이 가진 특유의 물질성은 작가들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거쳐 다양한 이미지와 결합되고 화면에 새롭게 구현돼 결과적으로 관람객들은 시선에 따라 작품이 표면이 변화된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들의 예술적 감성과 노동 집약적인 제작 과정으로 완성된 작품을 마주한 관람객은 빛으로 일렁이는 화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시각적 재미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문의: 031-282-8845)/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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