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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대법원장 “부장판사 뇌물수수, 국민께 죄송”

대국민사과… 역대 세 번째
판사에 통렬한 자기반성 촉구

양승태 대법원장이 최근 김수천 부장판사의 뇌물수수 혐의 구속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대법원장이 판사의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양 대법원장은 6일 대법원에서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밝혀질 내용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번 사과를 앞두고 사법부 내부에서는 “판사의 개인 비리를 굳이 대법원장이 사과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대법원장 본인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대법원장은 전날 늦은 시간까지 A4 용지 10장 분량의 사과문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법원장은 실제 이날 사과문에서 “상황이 어떠하더라도 자기만은 신뢰와 존중을 받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며 강도 높은 어조로 판사들의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했다. 특히 ‘법조 3성’으로 추앙받는 초대 김병로 대법원장이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 굶어죽는 것이 더 영광이다’라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내부를 꼼꼼히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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