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선박 안전 규정에 따라 오는 11월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한중 카페리 항로에 최초로 ‘신조선’이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연운항훼리㈜는 평당항에서 중국 장쑤성 롄윈강을 운항하는 항로에 중국에서 건조한 2만4천t급의 동방명주8호 카페리 선박(여객 1천500명·화물200TEU)이 처녀 취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연운항훼리는 오는 2015년 4월 엔진고장에 따른 선박수리와 정기점검으로 휴항에 들어갔다가 선령이 28년으로 강화된 선박 안전규정(화객선 선령 30년→25년)에 따라 운항이 힘들어졌다.
이에 중국 단둥항운이 건조한 RO/RO(차량을 싣고 선박 작업장까지 들어가 하역하는 방식) 화객선을 임차해 1년 6개월여 만에 취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연운항훼리는 평당항에 월요일과 목요일 입항하는 2항 차로 운행을 하며, 목요일 입항하는 선박은 금요일 오후에 출항한다
평택·당진항∼롄윈강은 396해리(733㎞)로 평균 22시간이 소요된다.
연운항훼리 강창진 운영팀장은 “롄윈강 항로에 투입되는 화객선은 중국 황하이 조선소가 건조한 신조선으로 건조와 동시에 연운항훼리에서 임차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과 화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