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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김치 먹인 유치원 공개하라”

군포 등 학부형들 문의 빗발
검찰, 해당 유치원 비공개 불변

수원지검 안양지청 관할인 안양·군포·의왕·과천 시내 유치원들 가운데 일부가 곰팡이를 걷어낸 김치를 먹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다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해당 지역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형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조카가 문제가 된 지역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는 직장맘 A씨는 12일 “행여나 적발된 유치원이 내 조카의 유치원일까 걱정된다”면서 “적발된 유치원이 어디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군포의 한 유치원에 아이를 보낸다는 B씨도 “유치원 급식지원금 떼먹는 곳이 어디이고, 곰팡이가 핀 김치를 내놓는 곳이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5세 아이를 안양의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는 C씨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안전한가 의구심이 큰 만큼 문제가 된 유치원들이 어디인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양지청은 사건에 대한 조사가 다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유치원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는 “유치원을 관리 감독하는 도교육청과 협의해 사태를 파악한 뒤, 과태료나 행정처분 등 적절한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안다”면서 “학부형들로부터 해당 유치원 이름을 공개하라는 민원이 많다”고 말했다.

안양지청은 지난 6월 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등 7개 기관 26명으로 구성된 부정·불량 식품 합동단속반을 꾸리고, 4개 시의 사립유치원 중 원생 수가 100명 이상인 유치원의 집단급식소 62곳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벌여 지자체가 지원하는 급식지원금을 떼먹거나 불량 식품을 먹이는 등 비리 및 비위 사실 62건을 적발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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