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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경기도 진검승부

선거구 상당수 전략지 당내 중량.외부 거물 영입 전면배치

여야 각당의 4·15총선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며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단일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49개의 선거구를 가진 경기도가 17대총선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했다.
여야 3당은 특히 경기지역의 선거구도가 전국의 선거판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도내 선거구의 상당수를 전략지역으로 선포하고 당내 중량급은 물론 외부의 거물급 및 유명인사들을 집중 투입, 총력전을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현역 대 현역의 대결, 현역과 장관급 인사의 결전, 전 의원과 현 의원의 재대결 등등 곳곳에서 ‘빅 매치’가 벌어질 것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선거구 가운데 최대 관심지역은 수원영통이다. 수원영통에는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우리당)와 한현규 전 도정무부지사(한나라당), 김종열 전 수원시의회의장(민주당) 등 중량급 인사들이 쟁패를 벌인다.
그에 못지 않은 화제 선거구는 고흥길 의원(한나라당)과 허운나 전 의원(우리당)이 성 대결을 벌이는 성남 분당갑 선거구다. 최근 고 의원 홈페이지의 인기가 급상승해 유시민 의원(우리당)에 이어 전체 2위로 부상한 데다 열린우리당의 ‘eParty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운나 전 의원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둘 간의 대결은 ‘사이버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갑자기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된 곳은 고양 일산갑 선거구다. 한나라당의 홍사덕 원내총무가 당의 ‘전략공천’에 따라 고양일산갑으로 내려오자 열린우리당에서는 고양덕양갑의 유시민 경기도지부장 또는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을 홍 의원의 대항마로 내세울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의정부갑에서는 문희상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홍문종 의원의 3선 저지에 나섰다. 이들의 끈질긴 역전, 재역전 드라마는 언제나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였다. 특히 문희상 전 비서실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들고나온 ‘경기 분도론’은 지역여론의 뇌관을 터뜨린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향후 경기도 전체 선거판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안성에선 각각 당내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검증받은 한나라당 이해구 의원과 우리당 김선미씨가 지난 2002년 보궐선거에 이어 두번째 격돌, 성(性) 대결을 예고하고 있으며, 지난 16대 총선에서 최소 표 차이로 후보간 희비가 엇갈렸던 하남에서는 김황식 의원(한나라당)과 문학진 전 청와대비서관(우리당) 간의 리턴매치가 관심을 끈다.
부천원미을에서는 전·현직 의원인 배기선 의원(우리당)과 이사철(한나라당) 전 의원간의 재격돌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으며, 현역인 최선영 의원(민주당)과 원혜영 전 부천시장(우리당)이 맞붙는 부천오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빅 매치’지역이다.
한편, 도내에서 유일한 통폐합선거구인 여주·이천에서는 현역 의원간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이규택 의원(한나라당, 여주)과 이희규 의원(민주당, 이천)은 각각 지역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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