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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신 경기경찰청장 몸달았다

"하태신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몸 달았다"
최근 경기도내에서 초등생 및 여중생 실종피살 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 수개월이 지나도 해결치 못하는 사건이 늘자 하 청장이 직접 사건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올초 서울경찰청급으로 한단계 승격돼 치안정감급 청장이 부임하면서 경기경찰청의 위상이 높아졌으나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1천만 도민이 불안해 하자 이를 하루속히 진화하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2일 오후 2시 하 청장실에서 '중요 미제사건 수사보고 회의'를 갖는다. 참석자들은 안산, 성남중부, 분당, 구리, 군포 등 도내 5개 경찰서장이다.
안산서는 복권방주인 피살사건(1월7일 발생), 성남중부서는 구멍가게노인 피살사건(1월20일 발생), 분당서는 노인 피살사건(2월11일 발생), 구리서는 호프집여주인 피살사건(2월14일 발생), 군포서는 우유배달주부 피살사건(2월10일 발생)을 수사중이다.
여중생 피살사건을 맡고 있는 포천서와 초등생 피살사건의 부천남부서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이들 사건은 하 청장이 매일 수사보고를 받고 있어 두 경찰서는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종 남.여 어린이들을 각각 수사중인 용인서와 평택서도 살인사건과는 비중이 약간 떨어지는데다 어느정도 수사에 실마리가 풀리고 있어 역시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회의에선 현재 수사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하 청장에게 보고하는 자리로 알려졌으나, 단순히 보고를 받고 수사를 독려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건해결을 못하는 이유를 추궁하고 엄정한 질책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참석대상 서장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이미 지난달 중순 여중생 피살사건 관할인 포천서 박모 서장이 시장 및 시간부, 시의원 등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반주를 곁들인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했다.
일각에선 "본청장을 바라보는 하 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위상이 높아진 경기경찰청 초대 총수로 부임했으나 경기도에서 잇따른 강력사건 발생으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자 이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직접 사건챙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참석 서장들은 이미 며칠전부터 하 청장에게 보고할 수사보고서를 만들어 경기경찰청 형사과와 공동으로 수정작업을 벌이는 등 청장의 불호령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 청장은 "현재 경기도 경찰력은 치안수요가 비슷한 서울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지만 도민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도록 프로의식을 갖고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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