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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만큼 보인다… 수원화성愛 빠진 사람들

하늘에서 내려다 본 華城 모습 감탄이 절로

■ 드론사진 부문 금상 이 지 영 씨

 


‘옛 성곽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룬 수원화성의 오늘날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2016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드론사진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이지영(35·서울·사진)씨는 햇살이 따스했던 지난 5월 방문한 화성을 한마디로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동북각루의 여름’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이씨는 “지난 5월 직장을 잠시 쉬는 동안 휴식을 위해 수원화성을 찾게 됐다”며 “먼저 드론에 입문한 남편을 따라 지난해 (나도) 드론에 취미를 갖게 됐는데 수원을 찾을 계획을 세우면서 하늘에서 바라 본 수원화성의 모습을 담아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대학생 시절에도 수원화성을 찾아 성곽과 현대식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겼다는 이 씨는 “이번에는 드론을 통해 수원화성을 내려다 보면서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화성의 모습을 다시 확인하니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며 “수원에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이가 생기면 신랑과 아이와 함께 공모전에 참가해 의미를 더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대회 드론 부문에 영상부문도 생겨나고 학생부도 신설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손정은기자 sonje@



원하는 장면 담으려 여러차례 시도 끝 성공

 

■ 사진 부문 금상 김 용 곤 씨


“최고상을 수상하게 돼 기쁩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6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에서 ‘황혼의 대화’라는 작품으로 사진 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용곤(47·광주·사진)씨의 수상소감.

지난 해 지인의 소개로 이 대회에 참가해 입상했던 그는 올해 다시 한번 도전해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김씨의 작품은 활짝 열린 장안문을 배경으로 문 너머로 보이는 노을지는 풍경과 장안문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노인들의 모습이 어우러진 장면을 담고 있다.

김 씨는 이번 출품작에 대해 “수원화성의 장안문과 일몰이 어우러진 모습을 구상하고, 그 안에 연인과 행인 등을 같이 담아내다가 ‘황혼’이라는 주제 맞춰 인생의 황혼기를 맞고 있는 어르신들을 떠올리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장안문 안에 있는 장면을 담기 위해 여러차례 수원 화성을 찾아 비로소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사진 촬영에 담긴 사연을 전했다.

과거 수원에 살면서 수원화성과 인근 맛집으로 가족 나들에 자주 나섰었다는 김 씨는 “수원화성은 일반인들이 휴식을 갖기에 좋은 곳일 뿐 아니라 사진 동호회원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명소”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한번 인연을 맺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샌드아트로 아름다움 표현하려 한달 이상 공들여

 

■ UCC 부문 금상 신 정 림 씨


“샌드아트로 만나는 색다른 수원화성의 모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에서 UCC 부문 금상을 수상한 신정림(26·용인·사진)씨의 소감이다.

샌드아트로 수원화성을 그려낸 신정림 씨는 수원화성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수원화성은 락(樂)이다’ UCC를 완성했다.

대학시절 용인에서 수원을 오가며 수원화성을 접했던 신 씨는 성곽의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모습을 보고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다. 또한 주말이면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수원화성을 즐거움의 공간으로 해석, 이를 샌드아트로 표현했다.

신 씨는 “수원화성은 보여지는 아름다움 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샌드아트로 표현했을 때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락(樂)을 주제로 수원화성에서 펼쳐지는 국악연주, 줄타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샌드아트로 그렸다”고 말했다.

1달 이상 공들여 준비한 UCC로 상까지 받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신 씨는 “일반 영상이 아닌 모래로 표현된 수원화성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민경화기자 mkh@



제 영상을 보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으면…

■ UCC 부문 경기도지사상 원 희 수 양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단어에 비유한 제 UCC를 보고 많은 관광객들이 수원화성을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2016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에서 ‘화성을 빛내는 7가지 꽃’으로 UCC부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원희수(예산여중3·사진) 양의 소감이다.

충남 예산에 사는 원희수 양은 한달에 두세번은 수원에 사는 고모집을 찾는다. 좋아하는 수원화성을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

원 양은 “고모집에 들르며 자연스럽게 수원화성을 보게됐고, 예쁘고 기품있는 모습에 매료됐다. 특히 조명에 비친 성곽의 밤풍경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PD가 꿈인 원 양은 수원화성을 영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UCC공모전에 지원했다.

원 양은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가졌다는 의미에서 수원화성을 꽃을 말하는 ‘화’자에 비유했다. 평화, 대화, 문화, 강화, 진화, 정화, 조화 등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들을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나열해 아름다움을 부각시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원 양은 “이번 도전을 계기로 제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라며 “수원화성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제 영상을 보고 수원화성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내년에는 UCC 부문에도 참가하고 싶다

■ 사진 부문 경기도지사상 이 종 우 군

 

 

 


“기대하기 않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놀랐어요. 내년에는 UCC와 사진 부문 다 참가해 볼 생각입니다.”

‘2016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학생부 최고상인 경기도지사상을 차지한 이종우(계원예고1·사진)군은 수상의 짜릿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계원예고 영화과 친구들과 단체로 이번 공모전에 참가, 친구 2명도 도교육감상과 아주대총상장을 수상해 기쁨이 두 배였다.

‘화성을 도는 위성들’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이종우 군은 “화성이 행성이름과 같다는 것에서 착안해 화성을 찾은 사람들을 행성을 도는 위성으로 표현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군은 또 “이번 출품을 위해 낮에 먼저 수원화성을 찾았지만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밤에 가족과 다시 찾았다”며 “공모전 준비와 함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회도 된 것 같아 이번 공모전이 더욱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는 이 군은 “영화 ‘곡성’과 같은 창의적이며 스토리가 탄탄하고 영상미가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전공을 살려 사진부문뿐 아니라 UCC부문에도 참가하고 싶다”며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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