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별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집어주는 것도 행정사무감사의 본질 중 하나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박근철(더불어민주당·비례·사진) 의원의 지론이다.
박 의원은 행감이 기존 지적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는 컨설팅 위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2일부터 경기도와 도교육청, 소속 산기관 50여곳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
도의회 경제위는 이 기간 도 경제실을 비롯한 12곳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박 위원은 지론과 같이 행감에 앞서 피감 기관별로 수차례에 걸친 사전 미팅과 질의 응답을 시간을 가졌다.
행감 현장에서 함께 고민할 기관별 문제점 및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박 의원이 3일 진행된 경기신용보증재단 행감에서 경기신보의 신용보증 운용배수가 권고 수준인 5배수를 넘어선데 대한 대책 마련, 또 현재 1%인 기준보증요율의 0.5%p 인하 방안을 주문한 것 역시 이같은 시간을 통해 도출한 결과다.
신용보증 운용배수는 위험 가중자산에 대한 기본재산 비율로 각 전문기관에서는 5배수 운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신보는 올해말 기본재산 7천100억원에 보증잔액 3조6천억원으로 운용배수 5.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2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행감에서도 같은 맥락에서 ▲도민에 다가갈 수 있는 홍보 시스템 구축 ▲도내 중소기업이 융기원 기술력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도와 서울대간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노력 등 융기원의 향후 방향성을 제안한 바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