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1.2℃
  • 서울 27.4℃
  • 흐림대전 27.5℃
  • 맑음대구 28.7℃
  • 맑음울산 29.3℃
  • 구름많음광주 27.6℃
  • 구름조금부산 28.4℃
  • 구름많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9℃
  • 흐림강화 26.4℃
  • 맑음보은 26.6℃
  • 구름조금금산 27.7℃
  • 맑음강진군 28.3℃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위원장 연임… 동두천 주민센터 자치위 내홍

“동장, 연임 찬성 후 사퇴 종용”
주민자치위원들 집단사퇴 강행
동장 “임기 지났는데 자리 연연”
위원회 활동 사실상 마비 상태

동두천시의 한 주민센터 동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민자치위원장의 연임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다 결국 자치위원들이 집단 사퇴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6일 A주민센터 B동장과 자치위원 등에 따르면 해당 주민자치위원회는 동장과 자치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2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관련 사항에 대해 심의·결정을 하고 있고 관련 조례상 위원장은 임기 2년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단, 후임자가 없을 경우 관례에 따라 자치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현 자치위원장 C씨는 지난 2010년 11월에 이어 2012년 11월 연임을 한 뒤 2014년 11월 세번째 임기를 시작,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자치위원 등은 B동장 역시 동장 취임전에 진행된 임시총회에 참석, C위원장의 두번째 연임을 찬성했으면서도 취임 후에는 사퇴서 제출 직전까지 2~3차례에 걸쳐 위원장 사퇴를 종용해 오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자 위원장을 비롯해 자치위원 20명은 B동장의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자치위원회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지난달 28일 사퇴서를 제출했고 B동장은 이중 19명의 사퇴서를 수리, 사실상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은 정지된 상태다.

반면 B동장은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하며 조례상 임기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요원한 실정이다.

B동장은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사퇴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면서도 “임기가 한참 지난 위원장이 왜 자리를 유지하려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감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C위원장은 “(다른 위원들에게 위원장직을 제의했지만)누구도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동장을 포함, 위원들의 내부 동의로 어쩔 수 없이 임기를 이어갔을 뿐”이라며 “주민자치위원을 겸하고 있는 동장이 이제 와서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동두천=김홍민기자 wallace@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