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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 감상하러 구청에 간다?!

권선구청 최경락 작가전
기억 속 동네풍경 옛추억 소환
팔달구청 온주 작가전
산책 과정 재미있게 표현

 

수원 대안공간눈, 내달부터 ‘찾아가는 미술관’ 조성

수원 권선구청과 팔달구청 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각각 최경락 작가의 ‘징검다리#2016’ 展과 온주 작가의 ‘담담하거나 예민한 긴 산책’ 展이 진행된다.

최경락 작가는 언덕위의 작은 집, 행상을 떠나는 어머니의 뒷모습 등 어릴 적 봤던 동네풍경을 캔버스에 담았다.

소박하면서도 투박한 붓터치와 물감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작가의 기억들은 잊고있던 옛것에 대한 추억을 소환한다.

작가의 기억속에 담긴 추억을 꺼내놓은 ‘징검다리#2016’시리즈는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과 고향산천의 풍경을 통해 관람객 각각이 가지고 있던 향수를 불러온다.

온주 작가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곱씹듯이 종이 한장 한장에 드로잉 또는 패턴, 색채로 그리거나 코바늘과 실로 뜨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는 거리를 소요하는 산책을 통해 탁해진 마음을 비워내고 단정하게 정리된 하루의 서사를 담아내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담담하거나 예민한 긴 산책’ 전시는 산책을 하는 행위만이 지닐 수 있는 독특한 신체의 리듬을 유기적으로 집적해 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몸을 관통하는 긴 호흡을 재미있게 표현한 온주 작가의 작품을 팔달구청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수원의 대안공간눈은 찾아가는 미술관의 일환으로 권선구청과 팔달구청 복도에 갤러리를 조성, 구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예술작품을 접하고 삶 속에 예술이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토·일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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