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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덕 前시장 '장안 출사표'

수원 선거판도 큰변화 예고 우리당, 한나라당 아성 도전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4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수원지역의 선거판도의 큰 변화는 물론 16대 총선에서 수원지역을 독식했던 한나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심 전 시장의 장안구 출마 공식선언으로 열린우리당의 수원지역 4개 선거구의 후보진용이 확정됐으며 다른 정당 후보들과의 치열한 '표심잡기'가 시작됐다.
이들 4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전 중앙당에 이어 오후 경기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각자의 포부를 밝히고 선거전에서 후보간 협력을 다짐했다.
심 전 시장은 이날 중앙당에서 가진 입당 기자회견에서 “수원에서 2대에 걸쳐 무소속으로 시장에 입후보해 7년간 소임을 다 한 바 있는데, 기초단체장은 정파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는 나름의 확고한 신념이 있어 그간 무소속으로 남았다”면서 “시정을 펼침에 있어 기초단체장으로서 한계에 부딪혔던 부분을 입법권을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고 입당 및 출마 이유를 밝혔다.
심 전 시장은 또“그동안 망설여 온 게 사실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자기 수족이 다 짤려나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읍참마속의 굳은 각오로 개혁을 꿋꿋하게 추진해나가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입당의 동기를 술회했다.
그는 박종희 의원(한나라, 수원장안) 지역구에 출마하게 된 것에 대해 "박 의원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지만 정치적 성향이 다르면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굳이 대결이니 결별이니 하는 말은 의미가 없고, 향후 시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진표 전 부총리는 4인 후보를 대표해 “안정속의 개혁과 경험의 정치를 바탕으로 깨끗한 개혁정치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공우 변호사는 “정치초심으로 돌아가 한나라당의 아성을 허물고 개혁정리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이기우 전 도의원은 “국가경쟁력의 핵심도시로 성장한 수원시가 21세기의 개혁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김진표 전 부총리(영통구)와 심재덕 전 수원시장 등 관록의 관계 거물들과 박공우 변호사(팔달구), 이기우 전 도의원(권선구) 등 젊은 개혁 기수들 간의 세대별 조화는 물론 각기 다른 경력을 가진 후보들로 진용을 갖춰 수원지역 선거구도를 이상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그동안 여야 3당으로부터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던 심 전 시장의 우리당 행은 향후 수원지역 총선 구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김연식 사무부처장은 "김 전 부총리 등은 이미 예상됐던 인물들이나 심 전 시장의 경우 애초 시장선거에 관심이 있던 분으로 알았는데 갑자기 우리당으로 간 것으로 보아 차기 시장선거를 도와준다는 확실한 약속을 받은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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