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가 평택시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집행부에게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3일 첫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 자치행정위원회에서 김기성 의원(마선거구·더민주)은 감사관실을 상대로 시가 산하기관에 대한 ‘봐주기식 솜방망이 처분’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A산하기관이 업무추진비로 명절과 경조사에 비상임 이사와 인사 위원에게 선물과 화환을 구입해 지급한 것과 경조사에 해당되지 않는 건에 대해 경조사비를 지급한 것은 명백한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주의’ 조치를 취한 것은 봐주기식 처분이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국제교류재단 산하 영어교육센터의 학생통학 차량 위탁업무에 대한 감사결과 담당직원의 업무 미숙으로 책임을 전가해 감사결과 보고서를 마무리한 것은 본질에 대한 지적이 없는 ‘꼬리 자르기 식’의 감사”라고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국제교류재단의 경우 정관상 사무처장이나 센터장 등 명백히 책임져야 할 회계책임자 등이 있음에도 영어센터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감사관실 관계자는 “조치가 잘못된 것 같다”며 “향후 감사에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감사관실은 국제교류재단 산하 영어교육센터의 학생통학 차량 위탁업무에 대한 감사에서 3순위가 위탁을 맡은 부분을 해당 직원의 단순한 업무 미숙으로 결론을 내려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