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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포장된 현실 속 우리를 속박하는 것들

성남청년작가전 ‘이민경 속_밖’
리본·넥타이 등 흔한 소재 활용
인간의 양면성도 드러내

 

성남청년작가전 여섯 번째 전시 ‘이민경 속_밖’이 다음달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와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졸업한 이민경 작가는 리본, 넥타이, 코르셋, 속옷, 단단하게 묶여있는 실타래 등 주변의 흔한 소재를 활용, 우리를 구속하거나 속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2009년부터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리본’ 시리즈는 어떤 대상을 단단히 고정시키거나 할 때 묶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 리본을 사용해 단단하게 고정된 안정적인 현실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풀어버리고자 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고민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정갈하고 깔끔한 캔버스의 겉면과 실들이 뒤엉켜 있는 천의 뒷면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과 숨기고 싶어하는 인간의 양면성도 전시를 통해 드러낸다.

이는 ‘속_밖’이라는 전시 제목과도 상통하는 지점으로, 이민경의 작품을 통해 잘 포장된 현실 속에 숨겨진 이면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창작 여건 속에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에게 힘이 되고자 성남청년작가전을 준비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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