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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성(性) 대결 관심

경기도의 거대 신도시 분당과 일산에서 17대 총선 성(性) 대결구도가 형성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 신도시의 선거판도는 인접 선거구의 판세까지 좌우할 수 있는 도내 대표적인 전략지여서 각 당은 두 신도시의 선거구에 총력 지원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태다.
고양 ‘일산갑’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의 홍사덕 원내총무와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이 쟁패를 겨루게 됐고, ‘일산을’에서는 한나라당의 김영선 후보와 아직 경선이 치러지지 않은 열린우리당의 김두수, 문병옥, 여균동 3인 중 한명이 맞붙게 돼 이곳 역시 성 대결이 확실시 된다.
홍사덕 의원은 11·12대 경북, 14·15대 서울 ‘강남을’에서 내리 지역구 4선에 성공한 뒤 16대 전국구까지 포함 5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배테랑이다. 그에 맞설 열린우리당의 후보로는 항간에 떠돌던 유시민 의원 출전설이 뒤로 빠지고, 대신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이 공천을 받아 결전채비를 갖추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여성표 공략을 자신하고 있어 일산갑의 선거판도는 여성표의 향배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일산의 여성들이 인기남을 찍을 것인지, 당찬녀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 전 장관의 공천과 관련 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나 역시 당에서 내보내면 기꺼이 나갈 생각이었지만 한 전 장관이 워낙 홍 의원과의 대결을 강력하게 희망해 공천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일산의 두 선거구가 성 대결을 벌이는 것처럼 경기도의 또 다른 신도시 분당에서도 전·현직 의원간의 성 대결이 볼 만하다. 한나라당의 고흥길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분당갑에 16대 국회의원(전국구)이었던 열린우리당 허운나 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고흥길 의원이 만만치 않은 정치력을 가진 데다 최근 고 의원의 홈페이지 인기가 급상승, 열린우리당의 이 파티(eparty)위원장인 허 전 의원과의 ‘사이버 대결’도 볼 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분당과 인접한 ‘성남수정’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일찌감치 여성 후보인 김을동씨와 김미희씨를 공천해 놓고 상대를 기다리고 있어 성대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도내 대표적 신도시로 도시 간 삶의 질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분당과 일산에서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남녀 성대결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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