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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외교 새 역사 연 미주 한인들 아름다운 도전

교과서 동해 표기 의무화 법안 통과
미주 한인 가능성 0% 불가능한 안건
홍일송 회장 민간외교 시사점 던져

 

2014년 3월 5일, 미국 버지니아 한인회 홍일송 회장을 비롯한 15만 버지니아 한인들이 4년간의 노력 끝에 버지니아 주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 통과를 이끌어 냈다. 오랜 기간 미주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통해 꾸준히 정치력을 신장시켜 온 노력이 마침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미 2007년 7월에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데 기여한 버지니아 한인회의 행보는 민간공공외교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찾아야 할 동해 지켜야 할 독도’는 미국 사회에서 절대 소수, 절대 약자에 속하는 미주 한인들이 이뤄 낸 풀뿌리 민주주의와 민간공공외교 성취 과정을 담은 책이다.

가능성 0%의 불가능한 법안에서 갖은 우여곡절을 거쳐 한번 도전해 볼 만한 법안으로, 다시 미주 한인들의 단결된 힘으로 통과 가능한 법안으로 탈바꿈시켜 마침내 진실의 문을 열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민간공공외교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간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책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뚜렷한 목표지향성과 전략적 마인드로 유연한 민간외교 활동을 이끌어 온 홍일송 전 버지니아 한인회 회장이 보여 주는 열정적 리더십과 풀뿌리민주주의, 공공민간외교에 대한 그의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점을 던져 준다.

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게 될 공공외교의 모범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외교 관련 단체와 학계는 물론, 일반인들과 청소년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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