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장기간 방치된 분당 백현지구에 ‘현대중공업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는 등 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5일 오전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백현지구 내 통합 R&D센터 신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는 오는 2020년까지 백현지구(정자동 1번지 일원)에 통합 R&D센터를 신축하고 그룹에 속한 연구소와 연구·개발 인력 등이 옮겨온다.
시는 현대중공업㈜이 통합 R&D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4천792㎡) 중 일부에 건축 허가 등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지원을 한다.
강 대표이사는 “울산 등에 산재한 그룹의 R&D 인력을 모을 수 있는 현대중공업 본부 건물이 성남에 생기는구나 생각하니 뿌듯하다”면서 “현대중공업하면 성남이 연상되는 그런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자체장 입장에서 주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 중 하나가 기업유치”라며 “현대중공업이 성남을 중심으로 좀 더 많이 성장하길 기원하고 행정지원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백현지구에 오는 2022년도 ‘전시 컨벤션’ 건립도 추진중이다.
전시 컨벤션은 신성장동력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 업무복합 핵심시설로 현대중공업그룹 통합R&D센터와 함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