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6.7℃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8.7℃
  • 구름많음대전 26.9℃
  • 구름많음대구 29.2℃
  • 구름조금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26.7℃
  • 구름조금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7.5℃
  • 구름많음제주 29.3℃
  • 맑음강화 24.7℃
  • 구름많음보은 26.6℃
  • 구름많음금산 26.5℃
  • 구름많음강진군 26.3℃
  • 맑음경주시 28.6℃
  • 구름많음거제 24.9℃
기상청 제공

성남시 “AI위기… 토종닭 유통 금지”

시, 정부의 닭 거래허용 지시 거부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급속 확산에 따라 지난 16일부로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성남시가 살아있는 토종닭 유통을 허용한 것은 비정상적 조치라며 정부 지시를 거부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16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토종닭 거래 허용 지시를 거부하고 정부에 철회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AI 긴급대책회의에서 “AI 대응태세를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가 토종닭 유통을 예외로 허용하도록 자치단체에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로 1천60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고, 인체감염 17명 중 10명이 사망한 중국 AI와 동종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하고 “국민 생명보다 돈과 이익을 우선한 또 다른 세월호, 메르스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심각단계로 위기경보를 격상하면서 ‘토종닭 유통 판매 허용’ 조치를 한 것은 국민 생명보다 돈과 특정집단의 이익을 우선하는 ‘비정상 정부’의 행태를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 때 질병 확산 방지보다 병원 이익을 대변하고,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보다 언딘의 이익을 챙기는 데 몰두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시는 이날 시장을 본부장으로 AI 긴급대책본부를 구성해 토종닭을 포함한 조류 이동과 판매금지 조치 이행, 타 자치단체와 토종닭 관련 정부 지시 거부 동참 요청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성남 모란시장에는 경기권 가든형 음식점 등에 토종닭을 판매하는 6개 중간유통상 계류장과 14개 가금류 판매 점포가 있다. 이들은 지난 달 23일부터 닭 거래를 중단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