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해 마련한 ‘나는카페’가 사회적기업 ‘㈜서로좋은가게’와 손을 잡고 도내 취약계층 생산품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장애청년꿈을잡고 조동욱 이사장과 ㈜서로좋은가게 이희석 이사는 2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복지여성실장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생산품 유통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는카페’는 경기도가 발달장애청년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장애청년 꿈을잡고(Job G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 도가 법인설립을 허가한 ‘(사)장애청년 꿈을잡고’가 운영을 맡고 있다.
‘㈜서로좋은가게’는 ‘서로 좋은 이웃들과 함께하는 가게’를 모토로 자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이 생산한 친환경 상품을 판매·유통하는 보건복지부 선정 사회공헌기업이다.
도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지원을 도모하고 자활·노인·장애인·사회적기업 등 취약계층 생산품 유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 기관을 중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로좋은가게’는 발달장애청년들의 자활과 일자리 창출을 돕는 차원에서 ‘서로좋은가게’의 신규 매장 개설 시 발달장애청년 커피전문점 ‘나는카페’가 개소 될 수 있도록 장소 및 인력(카페매니저 1명)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나는카페’ 측은 자활·노인·장애인·사회적기업 등 취약계층 생산품들을 ‘㈜서로좋은가게’를 통해 공급 받아 카페 내 매장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세정 복지여성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로좋은가게와 나는 카페가 상호협력을 통해 Win-Win하는 상생의 문이 열렸다”면서 “앞으로도 도는 협약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사회적법인-기업-경기도 간 복지거버넌스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나는 카페’ 사업을 통해 2012년 안산 1호점을 시작으로 2013년 구리, 과천, 고양, 시흥, 2014년 수원, 성남, 의왕, 지난 해에는 구리, 이천에 이어 올해 서안양 등 총 12개의 매장을 개점, 장애청년 바리스타 34명과 매니저 등 47명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