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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뮤지컬 ‘금강1894’ 평양공연 허용 촉구

“통일부, 北사전접촉신고 거부”
李 시장 “남북관계 뚫을 기회”

이재명 성남시장이 26일 통일부에 “뮤지컬 ‘금강 1894’의 평양 공연을 즉시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강 1894는 지난 2005년 평양봉화극장 무대에 올라 남북을 하나로 만든 가극 ‘금강’의 새로운 버전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어낼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시와 ㈔통일맞이가 지난 달 2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금강 1894’ 평양 공연을 제안했고, 지난 8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서 평양 공연에 동의하며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갖자고 답변을 보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통일부는 사전접촉신고에 대해 아예 ‘수리거부’라는 비법적인 조치로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전접촉신고를 수리하고 공연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그것이 촛불민심에 화답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촛불민심은 정부의 비정상적인 정책을 끝내라는 주문으로, 특히 남북정책이 그것이다”라면서 “당장 복잡한 정치문제를 다루기 어렵다면 문화교류, 인도적 차원의 만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엽 시인의 장편 대서사시 ‘금강’이 원작인 이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을 역사적 배경으로 성남문화재단이 제작한 뮤지컬이다.

성남시는 지난달 2일 ㈔통일맞이(이해찬 이사장)와 협약을 체결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2005년 6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공연한 가극 ‘금강’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금강 1894’를 내년 상반기 혹은 10·4 정상선언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북측 무대에 올리는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북측에 실무접촉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북 공연에 이산가족 관람단 동행도 제안했다.

이에 북측 민화협은 이달 8일 통일맞이 측에 실무협의를 제안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고 지난 16일 성남시와 ㈔통일맞이는 팩스 수신 신고(사후접촉) 및 북측과 논의를 위한 사전접촉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통일부는 수리거부 처분을 통보해왔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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