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공직자들이 제가 못한 나머지 부분은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기에 가뿐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평택시 최초로 시설(토목)직 서기관으로서 직렬을 파괴하고 총무국장에 발탁됐던 조엄장(58·사진) 총무국장이 30일자로 임기 2년 6개월여를 남기고 명예 퇴직한다.
하지만 최근 어지러운 시국과 전국적으로 출몰하고 있는 AI 여파로 퇴임식은 생략하고 오후 6시까지 정식 근무를 마치고 퇴임한다.
조 국장은 지난 1977년 공직에 입문 2007년 사무관 승진 후 하수운영과장, 도로사업과장, 도시주택국장, 안전건설교통사업소장을 역임했으며, 업무유공으로 장관상 2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조 총무국장은 개인 역량과 전문성, 업무추진력, 리더십은 물론 조직 내에서 발로 뛰는 부지런함과 정확한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 왔다.
조엄장 총무국장은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해오면서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지만 그동안 선·후배들과 함께 겪었던 수많은 좋은 추억들을 간직하고 떠날 수 있어 기쁘다”며 “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은 공재광 시장과 후배 공무원들이 잘 마무리할 것으로 믿고 떠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