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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회 만드는 '문화나눔 운동'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부천문화재단 앞장서 전개
회관 '사랑의 문화회원' 과 재단 '공연함께보기 캠페인'

사회 전반에 걸쳐 문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문화적 혜택을 돌려주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문화예술회관과 부천문화재단이 다른 기관에 앞장서 '문화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문화계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두 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도 문예회관의 '사랑의 문화회원 제도'와 부천문화재단의 '공연 함께보기 캠페인'.
'사랑의 문화회원 제도'는 뜻 있는 후원자와 문화 소외계층을 연계해 수혜자에게 공연관람 등 실질적인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 나눔 운동이다. 후원자가 되는 개인이나 기업은 5만원 이상의 문화회원으로 가입하기만 하면 된다. 이 경우 후원자는 회관의 으뜸 회원 자격도 주어진다.
모인 후원금은 공연문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우 청소년이나 장애인 등 '비자발적 문화 소외층'에게 제공된다. 즉 회관에서 주최하는 모든 공연을 1년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회원권을 구입해 나눠주는 것.
도 문예회관은 이 프로그램을 지난해 처음 도입, 개인과 기업 총 80곳이 회원으로 등록해 2천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았다. 2개월이 지난 올해는 개인 2명과 기업 3곳이 '사랑의 문화회원'으로 가입해 590만원의 후원금이 모인 상태다. 회관은 이 후원금으로 지난해 총 690곳의 단체나 개인수혜자에게 문화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했다.
부천문화재단도 사랑문화나눔 운동의 하나로 '공연 함께보기 캠페인'을 지난해 가을 시즌공연부터 도입했다. 공연좌석 5%를 문화소외층과 자원봉사자, 시민운동가 등 공익활동가들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오는 19일부터 6월 19일 사이 열리는 '2004 봄시즌 공연'에는 총 13편 20회 공연의 좌석 5%인 720석이 대상이 된다.
지난해의 경우 총 24회 공연의 860석을 정신지체 장애인이나 쉼터 청소년, 방과후 공부방 등 문화소외계층과 자원봉사자 등 공익활동가를 중심으로 배부했다. 이 캠페인에 배정된 좌석은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신청받아 배부한다.
도 문예회관 조경호 홍보팀장은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는 문화를 소수 특권층이 누리는 '사치스런 여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사랑의 문화회원 제도는 이 같은 편견에서 벗어나 문화란 다 함께 즐기고 나눌 때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는 신념에서 펼치고 있는 문화운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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