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 현판을 달고 양성 평등사회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25일 시청 로비에서 일반시민, 여성기관·단체 회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현판식을 진행했다.
여가부가 지난해 12월 성남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3일 협약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에 공동 협력하기로 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성 평등 성남 조성’을 목표로 앞으로 5년간 ▲여성·가족친화기업 확대 ▲SOS 위기지원 통합시스템 운영 ▲저소득층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 ▲맞춤형 여성일자리 창출 ▲중장년여성 정신건강 증진사업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 등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의체(19명), 공무원 실무추진단(38명), 서포터즈(100명) 등 민·관 협력 체계도 강화된다.
여가부는 시가 양성평등 사업을 공모해 선정되면 국비를 지원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컨설턴트를 지원한다.
김영숙 시 가족여성과장은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 노약자, 남성 모두가 평등한 지역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성 평등, 안심, 소통의 가치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