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설을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박은경 특위 위원장과 김동수·나정숙·전준호 위원은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당초 예상보다 선체 인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 소모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은경 위원장은 “선체 인양이 늦어지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상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안산’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팽목항에는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9명의 가족 일부가 머물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