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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이창호 교수, 소아 선천성 진주종 수술 ‘세계 최다’

세계 이과학회 공식 저널 게재
436례… 재발 환자 수술도 OK
레이저 사용 최소 절개법 시행
수술시간 짧아 합병증 최소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이비인후과 이창호 교수가 소아 선천성 진주종 436례를 수술하며, 이 부문 세계 최고 기록으로 세계 이과학회 공식 저널인 ‘이과학-신경학(Otology & Neurotology)’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선천성 진주종의 최다 증례 보고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Potsic 박사가 2002년 보고한 172례 였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S병원 연합증례로 156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창호 교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아 진주종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 대학병원 수술 후 재발하여 의뢰된 환아 수술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2016년 기준680례)

진주종은 피부 상피조직이 중이강과 유양동 내로 침입하여 각질을 축적하면서 주위의 뼈나 연부조직을 파괴하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분류한다.

특히, 소아 선천성 진주종은 소아 청각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후천성 진주종보다 발병연령이 매우 낮고 종양처럼 계속 자라기 때문에 조기수술이 필요하며, 귀 속에 있는 가장 작은 뼈인 이소골 부위를 수술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치료로 알려져 있다.

이 분야 세계적 수술기록을 수립한 이창호 교수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수술 시간과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최소 절개 레이저 진주종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4기 진주종인 경우도 귓구멍 안으로 수술하고, 귀 뒤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시간, 입원기간, 회복기간이 짧으며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기 이상 진주종의 경우 2차 수술 없이 제거한 이소골을 다시 연결하기 때문에 청력의 보존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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