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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뒤, 각당 경기도지부 모습

12일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가운데 경기도내 지역정가에서는 “충격이다”, “잘잘못을 따질 것도 없이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는 점에서 대통령과 정치권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등 대체적으로 정치권 전체를 비난하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각당 도지부의 분위기는 큰 대조를 보여 탄핵정국에 대한 현격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지부의 모습은 한마디로 ‘침통’ 그 자체였다. 평소 바쁘게 돌아가던 도지부 사무실은 이날 오후 텅 비다시피 했고 그나마 사무실을 지키던 당직자들의 표정 또한 우울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던 한 당직자는 기자가 다가서자 "아무 말도 못하겠다"고 손사레를 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도 탄핵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총선인들 제대로 치르려고 하겠느냐"며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지부의 모습은 열린우리당과는 사뭇 달랐다. 평소대로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마침 도지부 사무실에 앉아 있던 도내 출마예정자는 "자업자득인 셈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조속히 정국이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서, 역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도지부는 건물입구부터 전경들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사뭇 비장감마져 감돌았다.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김연식 사무부처장은 “대통령의 11일 기자회견 내용이 탄핵의 결정타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기자회견 이후 찬성표가 몰렸으니 박관용 국회의장 말마따나 자업자득인 셈이다”고 말했다.
김 사무부처장은 또 “총선에도 썩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유불리를 논하기 전에 대의를 보는 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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