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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사칭 소화기 강매 '활개'

최근 인천시내 다중업소를 대상으로 소방관을 사칭해 소화기 강제충액을 요구하거나 강매하는 사기단이 극성을 부려 세심한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리 감독기관인 관할소방서는 수시로 되풀이되는 범죄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안일한 대처로 일괄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소방서와 구민들에 따르면 소방관을 사칭해 소화기 충액이나 반강제적인 구입을 요구하는 사기단이 상가밀집지역이나 외곽지역을 돌며 활개를 쳐 업소주인들의 새로운 민원을 만들고 있다.
실제 인천 구월동에서 미용실을 하는 배모(여·47) 씨는 "2월 중순 40대 남자 2명이 들어와 가게 안 소화기 5대의 충액 요금으로 6만원을 요구하다 사장님께 연락하려 하자 적발대상이라며 대장에 싸인을 하라고 협박했다"며 "관할 소방소로 확인전화를 거는 사이 슬그머니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계산1동에서 C노래방을 운영하는 한모(여·52) 씨는 30세 가량에 남자가 찾아와 소방점검을 나왔다며 소화기 4대의 충액 비용으로 6만원을 요구해 지불했고 인근 K식당의 이모(여·41)씨는 지난 9일 소방 점검차 나왔다는 40대 남자 한 명이 소화기가 미설치돼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에 3만원을 주었다고 대답했다.
피해자들은 "사기단들이 소화기는 법적으로 1년에 한번씩 충액 및 교체하도록 되어 있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범행수법을 설명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그런 사례가 많아 계속적인 홍보를 실시했다"며 "소방관 비슷한 복장을 하고 다닌다고 하는데다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들이 소방법규를 잘 몰라 사기행각에 속고 있어 사전 예방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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