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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청소년들 “평화의 소녀상 지켜낼게요”

광명동굴서 ‘지킴이 발대식’
매주 토요일 오전 2시간 관리
방문객에 소녀상 설명도 맡아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관내 청소년 34명이 선봉에 선다.

광명시는 지난 11일 광명동굴 입구 ‘광명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발대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녀상 지킴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에 소녀상을 관리하게 되며 방문객들에게 소녀상의 의미 등을 설명하는 일을 하게 된다.

앞서 시와 ‘광명 평화의 소녀상 참뜻 계승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지킴이 모집을 했다.

이날 지킴이로 위촉된 강민정(광문고 2)양은 “소녀상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설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향해서는 “살아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가 지켜가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이옥선(91)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양기대 시장의 끊임없는 노력이 오늘 이런 자리까지 이어오게 됐다”며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준 지킴이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앞으로 훌륭하게 성장해서 우리나라를 잘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내 중고생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소녀상이 담고 있는 역사적 뜻을 이어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출범할 새정부는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바로잡고 일본정부를 향해 공식사과와 배상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양 시장을 비롯,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인 이옥선·박옥선(94)옹, 안신권 광주나눔의집 소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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