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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키로 단 10초만에 오토바이 11대 훔친 고교생들

성남 수정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7)군 등 고교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4일 오후 9시쯤 성남시 수정구 한 주택가에서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오토바이 총 11대(시가 1천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18일 오후 5시쯤 성남 수정구 한 전통시장 인근 도로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로 훔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등 2건의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김군 등은 가지고 있던 오토바이 키를 마모시켜 만든 만능키로 단 10여초 만에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 도주했으며, 번호판을 훼손해 타고 다니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주택가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김군 등은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이들이 오토바이를 버렸다고 진술한 장소를 수색해 9대를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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