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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 보고 싶다’ 세월호 내달 5일쯤 첫 인양 시도

잭킹 바지선 2척-해저 선체 와이어 연결 착수
인양되면 목포신항으로 옮겨서 선체조사 돌입
바지선 균형 유지·날씨 변수…“최소 15일 소요”

세월호, 어떻게 인양하나

지난 2014년 봄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인 오는 4월초 인양될 전망이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달 말까지 세월호 인양 준비를 마치고 다음 조소기인 4월 5일쯤 첫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세월호 인양을 위한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지난 사고해역에 도착,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세월호 양 끝 지점에 배치한 잭킹 바지의 고정작업을 마쳤다.

이어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한 리프팅빔에 연결했던 인양줄(와이어) 66개를 각각 두 바지선에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는 인양 작업을 위한 다른 선박 10여척도 도착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인양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기상문제로 작업 가능일수가 줄면서 인양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옆으로 쓰러진 세월호 선체의 ‘받침대’ 역할을 할 리프팅빔에 인양줄을 연결, 해상 크레인으로 선체를 들어 올린 뒤 플로팅 독에 실어 목포항으로 이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수부는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독이 바람을 받는 면적이 커 겨울철 작업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잭킹 바지선과 반(半) 잠수식 선박으로 각각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양 작업은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잭킹바지 2척이 리프팅빔 양 끝을 균등한 힘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인양 작업이 성공하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실어 목포신항 부두로 옮긴다. 예상 소요시간은 10시간으로, 맹골수도를 통과해 외병도와 북송도 사이, 가사도, 시하도, 목포 해상을 지나 신항까지 평균시속 4∼5노트(7.4∼9.26km)로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정확하게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인양공정률을 80% 정도로 보고 있다”며 “날씨 변수가 있지만 조속하고 안전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 및 이송작업에는 최소 15~20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부두에 배를 거치한 후에는 청소 등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선체조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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