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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두 문장 짧은 입장 표명 시민들 “진정성 못느껴… 진실 밝혀야”

잘못 인정 안하는 태도 화가 나
형식적인 답변에 불과… 실망감
일부는 “할 말 없을 것…이해”

검찰 출두 입장표명 시민 반응

21일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 가기에 앞서 남긴 짧은 입장표명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짧게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삼성동 사저로 옮긴 후 9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의 첫 육성 입장 표명에 관심을 모았던 시민들은 이 같은 박 전 대통령의 짧은 입장 표명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모(32)씨는 “여느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형식적인 답변에 불과했다”고 평가하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전했다.

또 황모(33)씨는 “어제 변호인단이 ‘메시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 기대를 했는데, 그 메시지라는게 ‘송구스럽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는 두 마디였던 거냐”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모(64)씨는 “오히려 말을 많이 해봐야 논란거리만 더 생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할 수 있을 말이 없을 것 같았다”며 “어제 TV에서도 박 대통령 입장 표명을 예상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이 것들을 고려하면 더욱 할 수 있을 말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씨는 “이번 검찰 조사에서 모든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국민이 분열된 상황이 하루 빨리 수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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