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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민예총, 통합 ?

경기예총 "큰 무리수 없어 긍정적으로 볼 일"
경기민예총 "목적, 방법 다른데 통합 말도 안돼"

국내 문화예술계를 이끌어온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성림·이하 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황석영·이하 민예총)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모 언론 보도가 나가자 양측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민예총은 보도가 나간 16일 즉각 '해명' 성명서를 내고 "'예총과 민예총의 신임 집행부가 양 단체의 통합을 추진 중'이라는 기사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며 "민예총은 이 사안과 관련하여 어떠한 조직적 결정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제도에 따라 향후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한국예총은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예총 관계자는 "통합이 아니라 협조를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도 "문화예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속에서 두 단체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경기지역에 주소를 둔 경기예총과 경기민예총의 경우도 확연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경기예총 관계자는 "지난달 예총 회장 선거 즈음해서 이런 이야기가 비공식적으로 나온 것으로 안다"며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여러 부분에서 맥을 같이 하는 점이 많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경기도 통합에 대해서도 "큰 무리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경기민예총은 "엊그제 이사회에서도 전혀 공식, 비공식적으로도 논의한 게 없다"며 "두 단체는 목적도 다르고 일을 해 나가는 방법도 다른데 통합이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양측이 이처럼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두 단체 모두 내부 반발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 향후 이 문제가 또 다른 파장을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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