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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무게 1만3천t 이하로… ‘구멍 뚫기’ 박차

11개 천공 결과 별 문제 없어
왼쪽면 D데크 10개 더 착수
1400t 정도 배수 가능 기대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왼쪽면 D데크에 21개 구멍을 뚫기로 한 해양수산부가 3일 오후 4시 현재 11개의 천공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오전 11시쯤 세월호선체조사위원이 입회한 가운데 선체 왼쪽면에 시험적으로 구멍을 뚫어본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오후부터 본 작업에 착수했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월호 화물칸인 D데크 좌현 측에 목표한 21개 중 11개의 구멍을 뚫었다”며 “그러나 3개 천공에서는 바닷물보다는 진흙만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의 현재 무게는 1만3천460t으로 추정되며, 육상 이송 작업을 하는 모듈트랜스포터의 경우 설계상 1만3천t까지 감당할 수 있어 460t 이상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화물칸인 D데크에 지름 10㎝의 구멍 21개를 뚫으면 유실물 발생 우려가 적은 가운데 1천400t 정도 배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왼쪽면에 외부충돌 흔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해수부는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고 선체조사위도 왼쪽면 천공을 허락했다.

선체조사위는 전날 “4일 자정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또 기다려야 한다”며 “침몰원인 등 규명을 위해 선체훼손을 해서는 안 되지만 이미 선수들기 작업을 하면서 일부 천공이 돼 있고 육상거치 작업이 시급하기에 추가 천공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빠른 배수를 위해 세월호 왼쪽면 평형수탱크 등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 작업도 검토했으나 일단은 D데크에만 구멍을 내기로 했다.

해수부는 4일 자정까지 펄 제거와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을 완료하고,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 운전, 6일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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