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서 기자회견
공재광 평택시장이 전임 평택시장에게 전화로 부적절한 말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공 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언행 이후 전임 김선기 시장에게 사죄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안되고 있다”며 “공식적인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저녁 ‘평택시 학사 건립’과 관련해 김선기 전 시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역의 후배로서 답답한 심정과 서운한 마음으로 입에 담지 못할 경솔한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김 전 시장에게 부적절 언행을 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고 평택 시민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공 시장은 평택학사(장학관) 사업이 지난 4일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12일 밤 전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구당 김선기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사업에 전임 시장의 의사가 반영되면서 의회에서 부결됐다고 들었다. 전임 시장으로서 그럴 수 있느냐”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평택(갑·을)지역위원회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전임 시장에게 막말을 해 물의를 일으킨 공재광 시장은 사퇴하라”고 강력 반발했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