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현행 자정인 개인·법인택시의 부제 시간을 다음 달 1일부터 오전 4시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부제 시간 변경은 시와 개인택시운송사업 성남시조합, 법인택시협의회, 전국택시노동자연맹 경기동부지부가 지난 4일 ‘성남시 브랜드 택시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맺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시 관내 택시 부제 시간은 당일 오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변경·운영된다.
이는 택시는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은 버스나 지하철이 끊기는 심야에 택시 이용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시행된다.
기존에는 일부 택시 운전기사들은 심야 할증 수익을 올리려고 부제 시간을 넘긴 채 무리한 운행을 이어간다거나 자정이면 갑자기 운행하는 택시가 줄어 고객들은 택시를 이용하기가 불편했었다.
시는 전체 3천603대 택시 가운데 모범택시(22대)를 제외한 개인택시 2천496대에 3부제(2일 운행, 1일 운휴)를, 법인택시 1천85대에 10부제(9일 운행, 1일 운휴)를 적용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