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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롯데마트 견제 의혹

롯데마트 매장관통 부지매각 회피... 공동투자 하나로클럽 돕기 의심

수원시가 장안구 천천지구내 롯데마트 천천점을 둘로 분할하는 시부지를 쇼핑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부지를 매각하지 않아 의도적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원시는 천천지구 택지개발 계획 당시 롯데마트를 가로지르는 가로 10미터 세로 45미터의 부지가 인도로 계획됐다는 이유로 롯데마트측의 매각요청에도 팔지하지 않아 두 동강이 난 상태에서 건축허가가 났다.
이 때문에 매장이 이분할 돼 매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쇼핑객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동선이 복잡해 롯데마트 천천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는 실제로 개점당시 동선이 불편하다는 컴플레인을 하루에도 5건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런데다 수원시내 할인점은 10개로 포화상태인 가운데 시는 농협중앙회와 공동투자(지분 50 대 50)로 지난해 10월부터 롯데마트와 불과 3킬로미터 거리에 하나로클럽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어 매출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업계는 제기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을 둘러싸고 보행자 도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는 도시계획을 구실로 필요없는 문제의 보행자 도로를 더 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수원시는 지하1층, 2층의 연결통로가 시 부지라는 이유로 에스컬레이터는 물론 간이의자 등 고객편의시설 조차 설치하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2주에 한번씩 장안구청에서 단속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쇼핑고객 최모씨(수원시 정자동)는 "수원시의 재산은 궁극적으로 시민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행정절차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외면하는 행정은 수단과 목적이 바뀌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시부지를 매각을 담당하는 회계과 관계자는 “도시 계획과에서 도시 계획선을 폐지해야 용도변경이 가능해 매각할 수 있다”며 “공개정지입찰을 통해 문제의 보행자 도로를 제3자에게 판매한다면 롯데마트는 더 큰 손해를 볼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고의적으로 롯데마트를 견제하기 위해 시부지를 팔지 않았다는 말은 근거없는 이야기"라며 “아직까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원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모든 도시 계획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타당성만 있다면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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