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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에 ‘희망의 징검다리’ 놓다

수원 징검다리봉사단 활동에 지역사회 ‘감동’

 

수원 지동 낡은 집 수리·리모델링 등

매달 1~2가정 방문 도배 등 봉사활동

지난달엔 어르신 짜장면 무료나눔도

수원 징검다리봉사단의 활동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원 징검다리봉사단은 최근 수원 지동의 한 가정을 찾아 벽지와 장판 교체를 비롯해 집기류 세척 및 집안 청소, 화장실 리모델링 등 집안 곳곳을 살피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거주자로부터 최근 돌아가신 노모(90)의 체취가 남은 물품은 그대로 놔둬줄 것을 부탁받은 단원들은 조심스럽게 노모가 지내던 방의 일부 벽지를 제거하고, 한정된 상황에서 도배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수원 징검다리봉사단은 2015년 전택현(51) 단장과 뜻을 함께한 시민들이 함께 꾸려 매달 1~2가정을 방문해 도배 등 봉사활동을 갖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정을 발굴해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도움의 사각지대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2주년을 기념해 수원시 자원봉사센터, 한국 SNS연합회 등과 함께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짜장면 2000그릇 무료나눔 봉사’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행사 후 봉사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원도 180여 명으로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전택현 단장은 징검다리봉사단을 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려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주위의 도움을 받으면서 언젠가는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줘야한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고,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지인들과 뜻이 맞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활동 해 오면서 ‘대문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이웃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분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어려움을 접하다보니 이제는 도움의 손길을 멈출 수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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