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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뚝 끊기는 길 “걷기 무섭다” 박달로 인도 미설치 ‘위험천만’

시흥 목감~안양 박달동 구간
한쪽엔 보도 없어 보행자 불편
무단횡단 빈번 교통사고 위험도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에서 안양시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의 일부 구간에 인도가 설치되지 않아 보행권을 고려하지 않은 안이한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1일 안양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397번 지방도(박달로)의 시흥 목감에서 안양시 박달동 노루표페인트로 연결되는 일명 범고개 구간으로 왕복 4차선에 하루 평균 3만5천여 대의 차량이 통행,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안양에서 시흥 방향 갓길(사진 왼쪽)에는 보도 겸 자전거 도로가 개설돼 있으나 시흥에서 안양으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보도없이 400여m의 갓길에 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보행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양 방향 인도로 이동하던 주민들의 경우 보도가 갑자기 끊기면서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수 백m 떨어진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수시로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또 반대방향에서 안양으로 진입하는 주민들 역시 보도가 설치돼야 할 곳에 심어져 있는 조경목으로 인해 똑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상태다.

주민 민모(43)씨는 “해당 도로의 사정을 모른 채 자전거로 통행하다가 보도가 갑자기 사라져 당황스럽고 아찔했다”며 “차량 속도가 빠르고 통행량도 많아 반대편 보도로 거너가는데 한참 애를 먹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주민 이모(39)씨는 “시흥~안양 박달로는 고갯길에 꺾어진 도로가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지만 안전 표지판이 미비돼 있다”며 “인도 설치 등 전반적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람의 통행은 많지 않지만 도심이 팽창되며 보도의 설치 필요성은 인정된다”며 “하지만 나무가 심어진 갓길의 폭 일부가 협소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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