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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론 “범대위 미진 활동 물타기 성명”

동두천 미군재배치 범시민대책위 제생병원 개원 촉구

범대위 발족후 30여차례 활동

작년엔 보조금도 일부 반납



시민 “무슨 활동하는지 몰라”

범대위 “최근까지도 활동 꾸준”

최근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동두천시 미군재배치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 22일 ‘동두천제생병원 개원촉구 성명서’를 발표하자 지역 일각에서 ‘보여주기식 성명서 발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범대위와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범대위는 성명을 통해 대진의료재단 측에 22년간 방치된 제생병원의 조속한 착공 촉구와 지역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는 우려에 대한 공식입장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 성명서 발표를 접한 지역 여론은 ‘범대위가 자신들이 미진한 활동으로 비판을 받자 이를 모면코자 뜬금없이 성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발족한 범대위는 같은 해 10월 미2사단 210포병여단의 잔류가 결정되자 범시민 궐기대회를 주도,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30여 차례의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이어 지난 2015년에도 미2사단 정문 앞 1인 시위, 외교안보수석 면담, 국토교통부장관 면담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범대위는 그러나 지난 해에는 주민토론회와 2차례의 라운드테이블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못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눈에 띄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 ‘시 보조금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 범대위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천400만 원과 3천만 원의 시 보조금을 받아 대부분을 사용, 활동빈도를 방증했으나 지난 해 지원받은 3천여만 원 중 절반이 넘는 1천600여만 원은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민 A씨는 “범대위가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잘 모르겠다”며 “범대위라면 미2사단의 평택 이전으로 근무지가 평택으로 변경되면서 동두천을 떠나거나 정리해고가 되는 주한미군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상황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종갑 범대위 위원장은 “(사실상)종단 내부 사정으로 인해 (병원의)개원이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시민단체가 나서면 오랜 기간 방치돼 온 제생병원의 개원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에도)3차에 걸친 라운드테이블 회의와 캠프 모빌 조속반환을 위한 꾸준히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고 일축했다./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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