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넉넉하지는 않아도 조금은 더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쾌적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택시 드림스타트의 발 빠른 도움으로 난방도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과 가족들이 보다 나은 새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 있게 됐다.
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24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사 당일 이삿짐을 옮기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가정이 있다는 사례를 접한 뒤 관공서, 관계기관, 개인후원자 등과 연계해 발 빠른 지원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3명의 대상 아동들과 부모, 형이 함께 살고 있는 이 가정을 모니터링 하던 중 거실에 연탄난로를 피우고 추운 겨울을 나는 등 집의 환경이 너무 열악해 이사가 시급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부모에게 이사를 권유하고 설득했다.
하지만 대상 아동의 부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당장 이사하기가 불가능했으며 1년여 만에 월세 보증금을 마련, 이사할 집을 계약했다.
그렇지만 보증금 외에 필요한 월세와 부동산 중개수수료, 이사비용 등을 마련하지 못해 이삿날에 맞춰 이사도 못할 처지에 놓였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드림스타트는 곧바로 관공서, 유관기관 등과 협업으로 해당 가정을 지원했다.
드림스타트와 신장1동(맞춤형 복지팀), 신장2동 주민센터, 원평동 사회보장 협의체에서는 월세와 이사비용 지원은 물론 이사짐 정리 및 살균소독 서비스도 제공했다.
평택시 무한돌봄센터 굿네이버스 좋은 마음센터 경기지부에서는 식자재와 가전제품 등을 지원했다. 또 평택시 푸드뱅크와 에바다마을, 영구이사 평택지점, 개인후원자 등도 침구류, 세탁기, 책장 등을 후원하며 자립을 도왔다.
시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대상 아동과 그 가족들이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드림스타트와 모든 관계기관, 개인 후원자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들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내며 먹고, 공부하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