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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사교육비 경감방안 단기대책의 핵심인 교육방송(EBS)의 수능 TV방송 및 인터넷 강의가 열흘 뒤인 4월1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강사진 구성, 교재 제작, 인터넷망 정비 등 안팎으로 준비가 미흡, 시작도 하기 전에 "제대로 될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와 EBS는 뒤늦게 접속대란을 막기 위해 초.고급 과정의 TV방송 병행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학생 등 개인회원의 다운로드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동시접속자 예측도 못해 = 교육부는 수능강의 TV방송은 다음달부터 예정대로 실시하고 인터넷 강의는 동시접속자 폭주에 대비해 예정에도 없던 3개월간의 시험운영기간을 거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말까지 10만명까지 동시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15만명 접속 시스템까지 구축하겠지만 실제 접속자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접속 대란(大亂)'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초.고급 TV방송도 새로 검토중 = 교육부는 뒤늦게 인터넷의 접속 대란을 막기 위해 인터넷으로만 서비스하기로 했던 초.고급 과정을 중급 과정을 방영할 예정이던 위성케이블 TV 채널인 `EBS플러스1'으로도 방송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터넷 접속이 폭주할 경우 EBS 서버가 다운될 가능성도 있지만 상업망 등의 속도까지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학교에서 대형화면으로 보기에 교육부와 EBS가 제공하는 300Kbps로는 화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
▲개인 다운로드 허용 여부 미결정 = 개인회원 가입자에게 동영상 강의 다운로드를 허용할 것인가 여부도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는 주장과 `새로운 수요가 생겨더 많은 문제를 낳을 것'이라는 입장이 맞붙어 결정되지 않았다.
개인회원의 다운로드를 허용해야 한다는 쪽은 한 동영상 강의에 10만명 이상 동시접속자가 몰리면 서버가 다운될 위험이 있어 시간이 조금이라도 덜 걸리는 다운로드를 통해 이를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사진 구성도 난항 = EBS는 서울 강남 학원.고교 출신을 위주로 강사 25명과 교사 25명 등 50명의 초호화 스타강사진을 구성했지만 `EBS 강의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개인 및 학원의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느냐' 여부 등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교재도 급조 = EBS는 강의를 맡을 출연진을 선정하기에 앞서 스타강사 22명과 베테랑교사 10명을 먼저 선정해 교재 집필에 들어갔으나 사실상 집필 기간이 한달도채 안돼 내용 부실 우려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일부 집필자는 "시간이 촉박해 일부 내용이 다른 참고서 등과 겹치는지 확인할 겨를도 없었던 만큼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면 EBS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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