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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성남 ‘태평역동물병원’

 

어릴 때 부모님 나눔교육 영향
정진욱 원장, 봉사·후원 관심

‘가진 것 나누며 살겠다’ 결심
장기기증 결정까지 이어져

“기부 통해 얻는 마음의 위로가
어려운 상황 잘 극복하게 해줘”


성남시 수정구에는 지역사회 내 나눔을 실천하는 동물병원이 있다. 바로 태평역 부근에 위치한 ‘태평역동물병원’이다. 태평역동물병원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태평역동물병원 진료실에 들어가면 착한가게 현판을 비롯해 다양한 비영리기관의 기부 증패가 비치돼 있다.

정진욱 태평역동물병원 원장은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데, 인터뷰를 한다는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없어 봉사활동과 같이 나눔을 몸소 실천하기 어렵다”며 “이런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 인터넷에서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그는 “가게 명으로 기부를 할 수 있기에 고민 없이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한 금액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의 나눔의 실천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나누며 사는 삶을 자주 이야기 하셨다”며 “부모님과 작고하면서 부모님의 말씀처럼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더 나누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런 정 원장의 나눔의 다짐은 장기기증 결정으로도 옮겨졌다. 정 원장은 “다들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며 “가족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내가 결심한 나눔을 바로 이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원장에게 나눔에 대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원장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 몇 번 있어서, 하고 있는 기부를 모두 끊을까 생각까지 했었지만 기부를 통해 얻는 마음의 위로로 오히려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 다양한 기부를 지속해 내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문의 : 본회 홈페이지(http://gg.chest.or.kr) 및 담당자 전화(031-906-4024)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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