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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제는 사회적 조달의 부재”

한국, 자본주의 한계 드러내
‘대기업 잘 돼야’ 신화 깨야

 

르네희망포럼 6강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는 개인적, 집단적 차원의 사회적 조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열린 ㈔경기르네상스포럼의 2017년 6번째 희망포럼에서 ‘자본주의 이상기류 그리고 한국정치경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대기업 중심, 수출 주도로 끌어온 한국의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2000년에 들어서며 한계를 드러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제를 뜻하는 영어 ‘economy’의 어원인 그리스어 ‘oikonomia’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강연에 나선 홍 소장은 “경제란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개인 또는 집단이 필요로 하는 것을 노동분업을 통해 사회가 집단적으로 조달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주의’는 사회적 조달을 위한 한 방법이지만, 자본축적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조달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지니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스웨덴과의 비교를 통해 대기업에 의존해 온 한국 경제의 문제를 지적한 홍 소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대기업이 잘 돼야 한다’는 오래된 신화를 깨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홍 소장은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올해 7번째 희망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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